3박4일 간의 지리산 종주산행을 끝낸 후의 심경이랄까, 그 소회는 허탈함입니다.
세찬 비바람이 몰아치던 지리산 주능선은, 당시 거기에 있을 때와 산에서 내려 와 있는
지금과는 그 심경이 다릅니다. 비바람 속으로 정신없이 빨려지던
그곳으로 다시 가고프다는 얘기입니다.
그걸 이룰 수가 없고, 그저 생각 만으로 그 때 생각을 하니 허무하고 허탈해지는 것입니다.
친구가 우리의 3박4일 지리산 종주산행을 동영상으로 만들어 오늘 보내왔습니다.
그걸 보면서 그나마 허탈감을 달래고 있습니다.
허탈감이 조금 덜해지고 달래지기는 합니다만,
한편으로 70줄 나이의 우리들을 실감케하기도 합니다.
(위로부터 첫 날, 둘쨋 날, 세쨋 날 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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