善行#積善#경동시장1 善行에 관한 어떤 寸劇 하나 경동시장엘 자주 갑니다. 뭘 사러가기도 하고 그냥 시장구경하러 가기도 합니다. 제기동 약령시장과의 경계가 좀 애매해 첫 발길 때는 헤매기도 했는데, 이제는 잘 찾아 다닙니다. 나름 약령시장과의 경계로 생각하는 건널목이 있습니다. 그 건널목을 지나면 일반 장터인 경동시장입니다. 그 건널목에서 파란 신호등을 기다립니다. 그러면 반드시 만나게 되는 어떤 사람이 있습니다. 거기를 지나는 행인들에게 한 푼 동정을 구하는 장애인입니다. 아랫도리가 불편해 타이어 고무에 앉아 움직이는 분입니다. 하체 뿐 아니라 상반신 쪽도 어디 상당히 안 좋은 데가 있는지 추운 날이건 더운 날이건 항상 상반신을 드러내놓고 울부짓듯 구걸을 하고 있습니다. 많이 건너 본 건널목이라 거기에는 항상 그 분이 있을 것으로 알고 .. 2021. 6.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