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행복이있었네#박인목1 친구의 수필집 '거기 행복이 있었네' '거기 행복이 있었네.'고교동기 친구가 책을 보내왔다. 수필집이다. 친구는 수필이라는 장르의 글쓰기에 있어서는 늦깍이다. 2017년 '현대수필'을 통해 등단을 했고, 그 이듬해 첫 수필집을 냈다.친구는 세무공무원을 오래 했다. 고위직에 있다가 지금은 세무법인을 운영 중이다. 그랬던 친구가 2018년 수필집을 낸다고 했을 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아, 이 친구가 이제 제 갈 길을 찾아가고 있구나 하는. 친구가 보내 준 책을 일견한 소감은 이렇다. 첫 수필집보다 글이 세련됐다는 것. '세련' 운운이 첫 수필집이 촌스러웠다는 뜻이 아니다. '세련'을 강조하고자 하는 것은 글이 진실되고 부드러워졌다는 것인데, 무엇보다 글에서 주변들과의 공감을 바탕으로 소통하고자 하는 작가의 노력이 읽혀진다는 것이다. 친구.. 2020. 8.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