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능선1 雪岳山 공룡능선 '대리만족' 후배들이 설악산 공룡능선상에서 함께 한 산행 사진을 보면서 이런 생각을 한다. 이 게 바로 대리만족이구나 하는. 이제는 그럴 나이, 그러니까 체력이고 정신력이고 간에 이제 설악산은 정말이지 나에겐 그림의 떡이 되고있는 것이다.1980년대 공룡능선은 아무나 어느 때고 가는 그런 곳이 아니었다. 시방처럼 제대로 된 길도 없었고, 그래서 한번 길을 잘못 들면 설악귀신으로 영원에 들어야 하는 등 도처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난이도가 높은 설악의 숨겨진 비경이었다.나는 1984년 10월 아시안게임 연휴 때 같은 동네 사는 산행초짜와 함께 텐트를 매고 공룡능선에 올랐다가 거의 죽을 뻔 했다. 그 후 공룡과는 이상하게도 인연이 닿질 않았다. 두어 번 갈 기회가 있었는데 모두 초반에 포기했었다. 공룡 첫 산행에서 느.. 2024. 5.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