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각1 정공채. 정두채 형제 정공채와 정두채, 이 두 분은 형제다. 모두 작고해 이미 고인이 된 두 분 중 형님인 정공채는 시인이고 언론인이셨기에 알만한 분들은 잘 안다. 정두채는 좀 생소한 이름일 것이다. 그러면 정두수라고 하면 어떨까. 정두수는 작곡가 백영호와 콤비처럼 함께 하는, 그러니까 정두수 작사, 백영호 작곡이라 해야 많은 사람들이 잘 알아본다. ‘가슴아프게’ ‘흑산도아가씨’ ‘덕수궁돌담길’ ‘마포종점’ 등을 포함해 주옥같은 우리 대중가요를 3,500 편 이상 작사하신 정두수라고 하면 잘 알 것인데, 그 본명이 정두채였다. 경남 하동이 고향인 이 형제는 어릴 적부터 글을 잘 써 ‘형제천재‘로 인근에 이름을 날렸었다. 오늘 아침 도서관에 가 읽을 책을 고르다 한 권을 집어 펼쳤을 때 정공채라는 이름과 당시 S일보 문화부장이.. 2023. 2.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