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륜동#이희승1 명륜동의 추억, 그리고 인연 예전 학교 다닐 적에 하숙집이 명륜동 성균관대 입구에 있었다. 하숙집 골목 들어가는 입구에 단아한 병원이 있었다. '이교웅 산부인과.' 한글학자인 一石 이희승(1896-1989) 선생의 아드님이 하는 병원으로, 동네에서는 친절하고 솜씨좋은 병원으로 정평이 나 있었다. 내 방이 있던 하숙집 2층에서 내려다보면 그 병원이 눈에 들어왔다. 초여름이면 발갛게 꽃을 피우던 사르비아가 피어있던 그 집 정원이 생각난다. 2014년 1월인가, 그 병원 원장님이 타계했다는 뉴스를 접하고, 그 시절 그 동네 병원과 하숙집을 잠시 떠올려보기도 했다. 며칠 전 다시 명륜동 그 하숙집과 그 병원을 떠올리는 계기가 있었다. 얼마 전에 문화재위원장으로 선임된 고교동기 전영우 박사와 점심을 하러 동숭동 나간 길에서다. 점.. 2021. 8.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