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어당1 덕수궁 昔御堂 덕수궁 昔御堂. 조선시대 원래 이름으로 하자면 덕수궁은 경운궁이었기에 경운궁 석어당이 되겠다. 이 건물은 덕수궁에 있는 여러 건물과 달리 단청을 입히지 않아 보기에 좀 우중충하고 울적하게 보인다. 그런 만큼 석어당에 얽혀진 얘기들도 많다. 석어당은 원래 성종의 큰 형님인 月山대군의 사저였다. 그러다가 임진왜란 때 선조가 몽진 끝에 還御했을 때 경복궁과 창덕궁이 소실되고 없어 부득이 거처로 삼으면서 왕궁이 되었으니 일종의 행궁 노릇을 한 것이다. 선조는 그 후 여기서 죽기까지 16년을 살았다. 석어당이라는, '옛 임금의 집'이라는 당호가 그래서 나온 것이다. 그 후에도 석어당은 이런 저런 조선 역사 속의 한 무대가 된다. 광해군 때 인목대비가 유폐된 곳도 석어당이고, 인조반정 후 인목대비가 광해군을 무릎 .. 2023. 3.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