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에빠지다1 <안동에 빠지다 - 안동홀릭> 안동은 나에게 가깝고도 먼 곳이다. 가깝다는 건 아버지의 영향이다. 아버지의 고향이 안동 인근이라 안강이나 옥산, 아화, 건천 등지를 어릴 적부터 아버지를 따라 많이 다녔다. 특히 안강은 우리 의성 김가 씨족들이 많이 살고 계신 탓에 어쩌다 아버지를 따라 여기를 가면 하루 종일 절 하느라 무르팍이 아플 정도였다. 그러기에 어릴 나이 적의 기억으로 보자면 이곳들이 나에게 그닥 탐탁스러운 데는 아니다. 그럼에도 나는 안동은 별로 가보질 못했다. 거기에 주요 인척들이 별로 안 계셨기 때문일 것인데, 그래서인지 안동이 그렇게 느껴지는 것이다. 나이들어 마음먹고 안동에 한번 가 본 게 2013년 가을 무렵이다. 그때 교수신문에 있을 때, 의성 김 씨 학봉종택의 김종길 어르신을 인터뷰하러 갔는데 주마간산 격이었다... 2022. 7. 3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