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춘#우중의여인#마산자산동1 이학춘의 흘러간 노래 ‘雨中의 여인’ 중학교에 갓 입학했을 때니까 1960년대 중후반 쯤 되겠다. 집이 이사를 했다. 마산 자산동이다. 우리 집은 마산중학으로 올라가는 사거리 길목에 있었는데 꽤 컸다. 이사를 가니 그 동네 아이들의 텃세가 심했다. 같이 놀아도 집단으로 왕따를 놓는 게 역력했다. 그 중에 덩치가 제일 큰 아이 이름이 학춘이었다. 그 아이를 우리 집으로 데려갔다. 환심을 사기위한 고육책이다. 친해졌다. 제일 덩치 크고 쌈 잘 하는 학춘이하고 가까워지면서 그 동네에서 살고 놀기에 편해졌다. 학춘이 집은 골목에 있었는데, 그 집 아들이 자랑거리였다. 물론 학춘이는 아니다. 그 형이 공부 잘 하기로 동네에 소문이 자자했다. 원래 없는 집은 자식들에 대한 상대적 차별이 심하다. 형이 공부를 잘 하니까 학춘이는 공부를 하든 말든 내 팽.. 2020. 8.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