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희1 ‘난쏘공’ 조세희 작가선생 별세, 그리고… ‘난쏘공’의 조세희 작가선생이 별세했다는 소식에 개인적으로 솔직히 저으기 당황스럽다. 물론 추모하는 마음으로 고인의 명복을 빈다. 하지만 문학적으로, 또는 인간적으로 어떤 추모의 염으로 가닥을 잡을 것인가가 나로서는 쉽지않다는 것이다. 1970년대 말 ‘난쏘공’을 읽었다. 읽은 계기는 조세희 작가를 그 전에 좀 알고있었다거나 해서가 아니라, 말하자면 당시 그 소설에 대한 문학적, 사회적인 평가에 편승해 나도 모르게 휩쌓였던 측면이 있다. 작가적인 면에서도 그 무렵 윤흥길이나 신상웅, 조해일 등의 소설을 즐겨보던 시절이라 같은 일군의 작가로 조 작가선생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졌던 것이다. 그래서 ‘난쏘공’을 읽긴했지만, 솔직하게 말하자면 나로서는 딱히 당시 평론에서 평가하는 그런 문제의식이나 재미, 혹은 ‘.. 2022. 12.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