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반달곰1 지리산에서 만난 '반달곰' 지리산의 야성을 생각할 때 가장 먼저 떠 올려지는 건 반달곰이다. 지리산을 누비던 야생 반달곰이 사라진지는 오래 전이다. 지리산의 야성이 망가져 버렸기 때문이다. 그 야성을 망친 건 인간들인데, 이제 와서 다시 그 야성을 살리느니 어쩌니 하는 건 하나의 아이러니다. 어쨌건 반달곰은 이제 와서 지리산의 하나의 로망이 됐고, 우리 인간들은 반달곰을 그 지리산에 복원하느라 온갖 정성을 다 하고 있다. 그 정성이 통했든지, 이제는 지리산에서 심심찮게 반달곰이 목격되기도 한다. 물론 옛날의 그 야생 반달곰은 아니고 인간의 노력으로 복원시킨 일종의 세마이(semi)적인 것이다. 하지만 반달곰의 개체임에는 틀림없다. 이번 3박 4일간의 지리산 종주길에서도 우리들은 '입'으로 반달곰을 몰고 다녔다. 일행 중 몇몇은 2.. 2021. 7.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