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구회#마산고#배효구#배효진#김질락1 '追九會'의 60여년 友情이야기 ‘연조(戀釣)‘라는, 옥편에도 없는 한자어가 있다고 한다. ’사랑을 낚는다‘는 뜻쯤으로 풀이할 수 있을 것이니, 말하자면 ’사랑이 이뤄진다‘라고도 해석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다시 한번 말하지만 옥편에는 안 나오는 조어식의 단어다. ‘연조’라는 이 단어에 얽힌, 어떤 마산사람의 아름다운 우정이야기가 아직도 회자되고 있어 옮겨보고자 한다. 1950년대 초반 마산에서 같은 고등학교를 다닌 어떤 친구사이의 얘기다. 두 사람은 모범생이었고 공부를 잘 했다. 둘 다 서울대학교에 입학한다. 한 친구는 문리대 정치학과, 그리고 또 한 친구는 공대 화공과다. 비록 대학에서 이과와 문과로 나뉘었지만, 둘의 우정은 계속됐고 깊었다. 문리대와 법대. 상대. 의대 등에 다니는 타 지역 출신의 학생들이 둘 사이에 모여.. 2020. 8.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