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스지湯1 한우 스지, 그리고 '스지 湯' 어제, 아내한테 한 소리 들었다. 아니, 당신은 그 좋은 고기들 다 마다하고, 그 이상한 그것만 줄창 드시우? 내가 잘 가는 마트 정육점에서 한우 스지를 사다 탕을 끓여 먹는 걸 보고 하는 소리다. 아내는 하기야 그럴 만도 할 것이다.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사 놓은 질 좋은 삼겹살을 나 먹기 좋게 장만해놨는데, 그걸 팽개치고 아내로서는 이상하게 보이는 스지만 줄창 먹어대고 있으니. 나는 아무거나 안 가리고 잘 먹는다. 그렇다고 육류는 그렇게 즐기지는 않는다. 고기가 당겨지는 때가 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소주와 함께 당겨지는 게 고기다. 그럴 때 나는 10중 8은 스지를 먹는다. 나로서는 다른 어떤 고기보다 스지가 좋다. 그 이유는 간단히 말해 맛이 좋다는 것이다. 그에 더해 씹을 .. 2021. 10.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