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lefunken#PartySoundR2011 'Telefunken Party Sound R201' Circa 1970s 나이 탓인가. 음악을 듣는 것도 점점 아날로그화 돼 간다. 음질이 칼칼하고 매끈한 것 보다 좀 묵직하면서도 스크래치가 좀 낀 게 좋다. 좀 더 구체적으로는 멜랑꼬릴리(이런 단어가 있는 줄은 모르겠으나, 하여튼 나는 이 단어를 좋아한다)하게 들려지는 게 좋다. 간단히 말해서 CD로 듣는 게 이젠 좀 질렸다는 얘기다. CD가 아니면 뭐가 있을까. 레코드 판, 릴 테이프, 카세트 테이프가 있을 것이다. 물론 LP 판도 꽤 있다. 하지만 턴 테이블이 고장났다. 앰프가 그래도 마란쯔이고 스피커도 옴(Ohm)이라 꽤 들을만 했는데, 그만 턴테이블 파워 셀렉션을 잘못해서 전원이 나가버린 것이다. 턴 테이블이 멀쩡하다해도 LP를 그리 자주 듣지는 못할 것이다. 손이 많이 가기 때문이다. 판 하나 끝나면 바꿔 끼는 것도.. 2020. 12.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