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lefunkenPartysound1 아날로그 감성의 사운드, 나의 텔레풍켄(Telefunken) 라디오 나이가 들면 역시 라디오다. 잡다한 음향.영상기기들이 많지만 이제 그런 건 거들떠 봐지지 않는다. 손에 딱 잡히는 거리에 있고, 조작이 간편하고 잘 들리기만 하면 된다. 보는 것도 귀찮고 그냥 가만히 소파에 기대앉아 비몽사몽 경계가 모호하게 들려지면 된다. 음악소리도 예전에는 좀 까다로웠는데 이즈음은 그렇지가 않다. 이런 건 있다. 음질이 칼칼하고 매끈한 것 보다 좀 묵직하면서도 스크래치가 좀 낀 게 좋다고나 할까. 말하자면 아날로그적인 소리가 좋다는 것인데, 좀 더 구체적으로는 코맹맹이로 멜랑꼬릴리하게 들려지는 쪽으로 감성이 기운다. 그러니 그런 쪽의 라디오를 찾게됐고 그리하여 몇년 전에 구입한 게 텔레풍켄(Telefunken)의 ‘마그네토폰 파티사운드 R201’이다. 카셋테이프 겸용의 이 라디오가 이.. 2022. 12.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