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ituary#cbc#kathleenhearn#부고기사1 스스로 유머스런 '訃告'를 쓰고 세상을 뜬 캐나다 여인 캐나다의 인터넷 보도전문 매체인 CBC에 익살스러우면서도 잔잔한 감동을 주는 한 건의 부고기사(obituary)가 게재됐다. 자신의 죽음을 앞두고 자신이 죽었다는 '부고'를 직접 쓰고 세상을 떠난 캐서린 헌(Kathleen Hearn)의 얘기다. 특이한 것은 CBC가 헌의 이 기사를 다루면서 그녀의 나이라든가, 사인 등에 관해서는 일체의 언급을 하고있지 않다는 것이다. 아마도 그녀가 죽기 전 그렇게 하기를 바랬을 것이다. 캐서린이 쓴 '부고'는 그녀의 시누이인 도로시 헌(Dorothy Hearn)에 의해 공개됐는데, 이 부고에서 캐서린은 자신의 죽음과 관련해 글 어디에서도 어두운 기색은 없다. 죽음을 맞이하면서도 평소 재미있고 재치가 남달랐던 그녀의 일상 그대로의 삶이 녹아있는 재미가 넘쳐나는 글이다.. 2020. 7.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