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의 근거는 무엇인가를 물었는데, 이걸 '근거없는 자신감'으로 비틀었다.
2019년 1월 생방송으로 진행된 문재인 신년회견 당시 경기방송 김예령 기자는
안 좋은 경제상황을 낙관하고있는 대통령 문재인에게 그 근거를 물었던 것이다.
기자로서 응당 할 수 있는 것이지만, 당시 '문재인 띄우기'가 한창이었던
상황으로서는 용기있는 질문이었다.
그러나 문재인 정권은 그에 발끈, 김 기자 질문의 맥락은 도외시 한채,
이를 이른바 '근자감'이라는 표현으로 대통령을 모독했다는 괘씸죄로 몰았고
그 후과는 혹독했다.
물론 문 정권은 이를 드러내놓고 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당시 문재인의 측근이던 탁현민이 언급한 것 처럼,
"빈정거리는 태도로 생방송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에게 추상적인 인상비평의 질문을 했다" 는 식으로
문재인 정권 내부에서 비판이 일었다.
문재인 정권은 방송사를 들볶았다.
청와대출입 김예령 기자는 경기북부로의 출입처 보직변경에 항의해 사표를 제출했고,
그 한달 후 경기방송은 방통위에 의한 재승인 과정에서 탈락, 방송사 문을 닫았다.
방통위의 심의과정은 누가 보더라도 불공정한 것이었다.
33개 방송사를 대상으로 한 객관적 평가에서 8위였던 경기방송은
심의원 주관평가에서 33위 최하위를 받았다. 그래서 퇴출된 것이다.
경기방송 폐방을 주도한 건 한상혁 방통위원장과 김창룡, 표철수 등 좌파 방심위원 등이었다.
이게 2020년 문재인 정권 하에 일어난 전대미문의 언론탄압 사례인데,
지금껏 알만한 사람만 알 뿐 그렇게 공론화되지는 않았다.
그러다 어제 중앙일보의 김예령 기자 인터뷰에 의해 그 과정이 낱낱이 밝혀지고 있고,
검찰에서도 고소.고발에 따라 이 문제를 들여다보면서 한상혁 등을 수사대상에 올려놓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한상혁과 이 사건 이후 방심위원장 자리를 꿰찬 좌파 정연주는
아직도 버젓이 방통위에서 그 직들을 유지하고 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258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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