혀(舌)에도 지문이 있다 … 생체인증수단으로 활용

모든 사람은 손가락의 지문과 같이 혀에서도 고유한 문양을 가지고 있습니다.
프라임 시간대 경찰 드라마에서 형사가 범죄 현장을 조사할 때 가장 먼저 찾는 것이 바로 손가락 지문입니다.
손가락의 이 복잡한 나선과 선의 패턴은 개인마다 고유하기 때문에 지문은 한 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용의자를 추적하는 데 사용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의 지문이 저마다 다르다는 점 만으로 인간의 지문은 그리 고유한 것은 아닙니다.
우리의 혀도 지문과 마찬가지로 개인마다 고유한 특징이 있습니다.
혀의 모양과 질감이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사람마다 혀의 문양,
그러니까 설문(舌紋)으로 손가락으로 치면 지문이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각자들의 독특한 혀 지문을 통해  놀랍게도 혀는 손지문보다 더 효율적인
생체 인증 수단으로 이용되면서 인기를 얻어가고 있는 추세입니다.

지문은 변조될 수 있고, 눈은 난시나 백내장의 영향을 받으며,
목소리는 감기만 걸려도 변할 수 있는 반면, 사람의 혀는 외부 요인으로부터 비교적 안전하게 보호됩니다.
또한 혀 지문을 찍기 위해 혀를 내미는 것은 망막 스캔이나 지문 인식에 필요한 것 이상의 의식적인 통제와 동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일부 사람들에게는 더 매력적인 생체 인식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러한 '혀의 인상(lingual impressions)'은 다른 형태의 인증보다 매우 유리할 수 있기 때문에
일부 연구자들은 고해상도 디지털 카메라를 사용하여 입안의 근육 기관의 모든 융기, 선, 윤곽을 기록하는
혀 지문 데이터베이스에 대한 아이디어를 조사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연구는 유망하지만 아직 초기 단계이므로, 뭔가 유니크한 것을 선도적으로 잘 활용하는
아이폰(iPhone)에서 이를테면 '(혀로)핥는 잠금 해제(lick to unblock)' 기능으로 조만간 적용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from www.interestingfacts.com)

#혀지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