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9년 미국의 사진작가인 윌리엄 멕켄지 모리슨(William Meckenze Morrison)이 찍은, 19세기 후반 미국의 유명한 배우이자 가수인 릴리안 러셀(Lillian Russel)이 호랑이 가죽 의자에 앉아있는 모습의 사진입니다.
100년이 훨씬 넘은 사진이지요. 호랑이 가죽을 깔고앉은 그녀의 모습에서 당대를 휘젓든 러셀의 카리스마가 느껴집니다.
19세기 말, 그리고 20세기 초에 걸쳐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연예인(celebrity) 중의 한 명이었던 러셀(1860-1922)은 특히 자신이 개발한 독특한 패션의 복장과 목소리로 유명세를 더했습니다. 패션에서는 '릴리언 러셀 코스튬(Lillian Russel Costume)'이 그 것인데, 커다란 깃털장식이 달린 모자를 썼으며, 풍성한 가슴을 부드럽게 싸고 가는 허리를 강조하면서 단을 질질 끄는 가운 스타일이었습니다.
(photo from www.shorp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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