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사태와 김현미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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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사태와 김현미 장관

by stingo 2020. 8. 4.

지금 나라가 부동산 문제 하나로 온통 난리다. 모든 현안을 빨아들이는 블랙홀 같다. 문재인 정권으로서도 그렇고, 이 정권을 비판하는 자유보수 진영도 그렇다. 여러 관측들이 있다. 문 정권의 부동산 정책이 나라를 자신들의 의중대로 끌어가고자 하는 고도의 정치적인 의도가 담긴 것이라, 그것을 경제적인 관점에서 볼 수만은 없을 것이라는 말도 나온다. 그래서 현 집권세력이 부동산 쪽에 죽자고 올인한다는 것이고. 자유보수진영 쪽으로서는 좀 안타까운 측면이 있다. 문 정권에 대한 비판은 문재인 대통령과 국정전반에 관한 것인데, 이게 부동산 한 쪽으로만 쏠려가고 있어 비판과 공격의 타킷이 부동산 문제 하나로 물타기 되고 있다는 우려에 대한 것이다.

 

하지만 이런 저런 관측 모두 부질없는 것이다. 당장 서민들이 죽게 생겼으니 말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당면한 부동산 현안을 둘러싼 책임 공방이 여야을 막론한 정치권에서 나오는 게 당연한 현상이다. 하지만 돌아가는 형국으로 보아 책임질 사람들의 면면이 전혀 그런 모습들이 아니다. 그러니 괴상망측한 관측들에 힘이 실리는 것이다.

 

국가정책 최고 위치에 있는 문재인 대통령은 당면한 현안에는 언급 않은 채 어디 다른 세상에 사는 것처럼의 空論만 날리고 있다. 실무정책을 관장하는 김현미 국토부장관은 어떤가. 한마디로 당당하다. 그 당당함은 다른 곳에서 나오는 게 아니다. 이명박. 박근혜 전 정부다. 전 정부가 잘못한 걸 자신이 덤튀기 쓰고있는 것처럼 말을 몰아간다. 한 마디로 내가 뭘 잘못한 게 있냐는 투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도 마찬가지다. 집권당으로서의 정책실패에 대한 각성이나 사과는 없다. 전 정부 탓에 걸면 만사 오케이라는 걸 1-2년 사이에 체득한 것 같다. 이들 집권당 의원들은 한술 더 떠 김현미 장관을 보호하려 한다.

 

그러니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정책 실패에 책임을 질 김현미는 오히려 더 당당해 하는 웃지못할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오늘 모 신문의 사진 한 장이 눈길을 끈다. 김현미 장관이 국회 상임위에서 눈웃음을 짓고있는 모습이다. 저 사진을 대하는 국민들의 심정은 어떨까. 정말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의 대통령과 국무위원들의 모습은 저래야 하는 것이구나 하고 받아들여야 하는 것일까.

 

김현미의 저 웃음에서 상상되어지는 게 있다. 바로 문재인 대통령 앞에서 저런 눈꼬리 웃음을 시도 때도 없이 지었을 것이라는 것. 그런 야시같은 눈꼬리 웃음을 김현미는 국민에게 보란듯이 들이대고 있는 것이다. 저 눈꼬리 웃음에 담겨진 의도는 무엇일까를 떠나 정말 미치지 않고서야 어찌 저리 후안무치할 수 있을까 하는 말들이 나온다. 저 눈꼬리 웃음을 보고 국민들은 결의를 다진다. 저런 웃음의 김현미가 언젠가 피눈물 흘릴 날이 올 것이라는 것. 그리고 '그 날'을 학수고대하고 있다는 것이 아니겠는가.

 

 

 

 

 

 

 

관련기사: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8/03/2020080303609.html?fbclid=IwAR2olmgZBYUODuvWHoMUE5J1-KXthJJOQI3Tc5cyK48AZwtzBKi7Grx9Y4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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