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새벽 산책길에 '마리아수도회' 성당 위에 뜬 무지개에 관한 글을 포스팅했었다.
오늘 새벽길에 다시 그 성당을 바라보면서 걷다가 문득 그 무지개가 떠 올랐다.
성당 건물 위에서 솓구쳐 반원을 넓게 드리우고 있는 무지개였다.
집으로 와 그 때 찍은 사진을 확대해 보았다. 분명 성당 위에서 솓구친 무지개였다.
참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성당 위에서 솓구친 무지개라는 생각을 해 보니 문득 얼마 전에 지인이 보내 준,
프랑스 루르드의 성당 위로 뜬 무지개 동영상이 생각이 나서 그것을 한번 다시 보았다.
보기에 많이 닮았다. 다만 루르드의 무지개가 좀 더 명료한 반면 '마리아수도회' 위로
뜬 무지개는 흐린 것이라는 차이가 있었다.
그날 돌아가신 분과 병든 분을 위한 기도 중에 그 무지개를 보았다.
그 생각을 하며 집에 갔더니, 아내로부터 지인 한 분이 세상을 뜨셨다는 얘기를 들었다.
나의 기도 중에 있던 분이었다.
다음 날 문상을 가 고인을 추모했다. 고인은 그날 새벽 6시 경에 돌아가셨다고 했다.
더 이상 물어보질 않았다. 아니 물어볼 수가 없었다.
(지난 3월 25일, 카톨릭의 성모영보 대축일에 모든 프랑스 성당에서 19시30분 종을 울리며 성모 마리아께 도움을 청하며 기도했을때 루르드 성지에 나타난 무지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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