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가죽, 혹은 참죽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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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taste

다시 가죽, 혹은 참죽나물

by stingo 2021. 4. 26.

아내가 아침부터 부산을 떤다.

가죽나물을 다듬고, 데치고, 말리고...

 

 

어제 을지로로 나가 주막에서 36회 이상엽 후배로부터 받은 가죽나물이다.

용인서 한 배낭 가득 지고 온 것을 나 또한 배낭을 지고 나가 얻었다.

19회 이상호 선배님과 33회 어원회 후배가 그 인수과정을 지켜 보았고, 같이들 술을 나누었다.

 

 

 

좀 취했어도 배낭을 잘 챙겨갖고 왔다.

가죽나물 장아찌를 만들 것인데, 아내와 좀 티격태격했다.

가죽을 말리기 전에 데쳐야 마느냐를 놓고...

결국 아내 방식대로 했다. 

 

 

 

아내는 일 나가기 전  한 줌을 집어 무쳐놓았다.

좀 전에 라면 반찬으로 먹어보았다.

맛 있다.

간밤의 술로 칼칼해진 입맛이 살아나고 있다.

 

 

 

 

dailylife-photostory4284.tistory.com/504

 

가죽나물 장아찌

나이들어 가면서 모든 게 시들한데, 그런 가운데서도 한 가지 내 생각대로 지키고 싶은 게 있다면 입맛이 다. 그래서인지 먹고 싶은 것은 어떻게든 먹어야 직성이 풀린다. 속된 말로 게걸스러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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