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많은 날.
생각을 지우기 위해 걷는다.
걷고 또 걷는다.
그래도 그래도
생각은 보풀처럼 머리에서 끝없이 일렁인다.
그 일렁거림이 어느 순간 멈추고
웬지 잦아지는느낌이 들 무렵,
내 눈에 들어온 숲속의 한 광경.
거미 줄이 내 생각을 대신하고 있었다.
아, 그 반듯한 엉킴이라니…
'photo sto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 문턱, 일산 호수공원 (0) | 2021.09.05 |
---|---|
陵谷 '마리아수도회' 성당 (0) | 2021.09.02 |
'언론징벌법,' 그리고 이 한 장의 사진 (0) | 2021.08.19 |
'어둔 江에 삽을 씻고' (0) | 2021.08.11 |
소나기 지나간 뒤 (0) | 2021.07.1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