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대장천 산책길에 바라다 보이는 '마리아수도회' 성당.
오른 쪽 산길로 걸어오르면 성당이다.
성당 못미처에 흡사 성당에 딸린 관사같은 집이 한 채 있다.
언젠가 그 집 앞을 지나면서 정원에 옹기종기 놓여있는 장독들에 이끌리어 살펴보다
그 집 할머니와 마주친 적이 있다. 할머니는 초면인 나에게 자기 아들을 얘기하기 시작했다.
아들이 저 멀리 살고있는데, 자꾸 자기 자동차를 할머니집 정원에 세워 놓는다는 것.
보니 정말 낡은 자동차 한대가 주차돼 있었다.
어머니 집이 좋아서 그러겠지요 했더니, 내 말은 듣지를 않고 자꾸 멀리 손짓을 하며 그런다.
그런데 우리 아들은 오질 않는다. 차만 남겨두고 어디로 가버렸다...
오늘은 그 산길 아래 대장천 천변길을 걸으며 묵주기도를 바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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