茶山의 유배지 康津은 '瘴氣(장기)'가 감도는 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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茶山의 유배지 康津은 '瘴氣(장기)'가 감도는 땅

by stingo 2022. 1. 13.

다산 정약용이 18년을 보낸 유배지 강진에서 쓴 시에 '瘴氣(장기)'라는 말이 더러 나온다.
'장기'는 일반적으로는 잘 쓰지 않는 말인 것 같은데,
사전에서 찾아보니 축축하고 더운 땅에서 생기는 기운이라는 뜻이다.
주로 습기가 많고 따뜻한 남쪽 지방에 감돌아 풍토병을 유발하기에 악기(惡氣)라고도 한다는데,
다산이 유배를 간 강진 땅이 그러기에 다산이 이 단어를 유배지의 시에서 썼을까.

1801년 겨울,
그러니까 다산이 유배지인 강진에 도착해 거처를 정하고 처음 쓴 시에 '客中書懷'가 있다.
송재소 선생은 이 시 제목을 '강진읍 주막'으로 달고 있는데,
이 시의 한 구절에 '장기'라는 표현이 나온다.

衣緣地瘴冬還滅(장기있는 땅이라 겨울 옷 벗어내고)장기있는 땅이라 겨울 옷 벗어내고)
酒爲愁多夜更加(근심이 많으니 밤술 더욱 더 마시네)

또 유배 삼년이 지난 1804년에 지은 '午酌(낮술)'이라는 시의 구절에도 그런 표현이 나온다.

小漲添潮水(조수가 밀려 와 바닷물 불어나고)
重陰帶瘴雲(장기 구름 띠어서 그늘이 짙네)

다산의 생애에 중요한 18년이란 세월을 유배로 보낸 강진은 다산에겐 두번 째의 고향일 뿐더러,
그에게 학문적으로 풍요를 안겨 준 보배로운 곳이다.
그런 땅 강진을 다산을 왜 나쁜 기운이 감도는 땅으로 표현하고 있을까.

이런 생각이 든다.
'장기'라는 표현이 물론 강진 땅에 대한 평가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에 더해 유배를 간 자신의 답답한 처지와 심경이 다산의 시에서 읽혀진다.
그러니까 말하자면 다산은 자신의 그런 처지를 '장기'에 빗대 강진에
그 울분을 토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도 드는 것이다.



다산이 유배생활을 보낸 강진의 '다산초당.' 원래 초가로 허물어져 있던 것을 1950년대에 기왓집으로 복원한 것이다. 

이런 생각이 든다. '장기'라는 표현이 물론 강진 땅에 대한 평가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에 더해 유배를 간 자신의 답답한 처지와 심경이 다산의 시에서 읽혀진다.
그러니까 말하자면 다산은 자신의 그런 처지를 '장기'에 빗대 강진에 그 울분을 토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도 드는 것이다.
이런 생각이 든다. '장기'라는 표현이 물론 강진 땅에 대한 평가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에 더해 유배를 간 자신의 답답한 처지와 심경이 다산의 시에서 읽혀진다.
그러니까 말하자면 다산은 자신의 그런 처지를 '장기'에 빗대 강진에 그 울분을 토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도 드는 것이다.
이런 생각이 든다. '장기'라는 표현이 물론 강진 땅에 대한 평가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에 더해 유배를 간 자신의 답답한 처지와 심경이 다산의 시에서 읽혀진다.
그러니까 말하자면 다산은 자신의 그런 처지를 '장기'에 빗대 강진에 그 울분을 토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도 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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