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한 바퀴
본문 바로가기
misce.

동네 한 바퀴

by stingo 2022. 2. 19.

오늘 아침 모처럼 동네 산책에 나선 길이다.
나의 동네 산책길은 아파트 뒤에서 대곡역으로 이어지는 농로길 주변이다.
대곡역으로 가는 직선 길을 메인이라 한다면, 
'마리아수도회 성당'을 보고, 혹은 등을 진 채 걷는 가로 길은 서브라 할 수 있겠다.
물론 대곡역으로 가는 길에서는 성당을 왼쪽 측면으로 보고 걷는다.


 

 

며칠간 일 때문에 이 길을 많이 다녔지만, 마음의 여유가 없었다.
그래서 그나마 여유를 좀 찾으려 나선 산책길이다.


산책길이 정비가 많이 됐다. 
성당을 보고, 혹은 등뒤로 하고 걷는 길이 깨끗하게 시멘트로 포장이 된 것이다.
나는 성당을 보고 걷는 길을 '마리안 로드'로 명명해 나름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데,
이 길이 깨끗하게 정비가 된 게 마음이 여간 가뿐해짐을 느낀다. 


 

길이 시멘트로 포장된 것 외에도 큰 변화가 있다.
나의 산책길이 있는 이 지역에 공원이 들어선다는 것이다.
이름하여 '토당쌈지공원'이라는데,
농로길로 접어드는 굴다리 곁에 안내 현수막이 걸려있길래 알았다.
그 현수막을 보니 그리 큰 규모의 공원은 아닌 것 같다.


 

농로길 곁의 공지에 체육시설이나 휴게시설을 조성한다는 계획으로

현수막은 알리고 있으나, 더 구체적으로 알기에는 현수막 안내가 복잡하다.

공원 조성계획을 지역의 조감도로 안내하고 있기는 하다.

하지만 실제적으로 보는 것과 차이가 있고, 이해가 안 되는 측면도 있다.

농로길 옆 토지가 국가소유라면 그럴 수가 있겠지만,

토지가 사유지일 경우라면 계획과 차질이 있을 수 있지 않겠는가하는 이유에서다.

안 그래도 그 토지들의 어떤 지점에서는 '토지매매'라는 현수막이 걸려있고,

특히 이 지역이 대곡역세권이라는 점에서 토지값도 만만치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기야 관에서 하는 일이니 그만한 사정을 감안해 계획을 잡았을 것이지만,
아무튼 공원의 수혜자는 나를 포함한 동네 사람들이니 공원이 어떻게 조성되는지를 
그저 지켜보면 알 일일 것이다. 

오늘 아침 동네산책길은 결국 쌈지공원 조성과 관련한 
나 나름의 일종의 탐색이라고 해도 무방할 것 같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