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lection' 카테고리의 글 목록 (6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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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에서 라이카(Leica) 명품들 보기 요새 글로벌 SNS인 페이스북에서 눈요기, 속된 말로 ‘눈팅’을 많이 한다. 명품에 관한 한 경제적인 측면에서 ‘소인배’인 나에게는 명품이라는 게 라이카(Leica) 한 가지 뿐인데, 페이스북 그룹인 ‘Leica Exchange)에서 판매를 하니까 신.구 모델을 막론하고 좋은 라이카들이 많이 올라오기 때문이다. 예전, 한참 딜러 노릇을 할 적에는 라이카 시세에 관해 좀 알았는데 이즈음은 잘 모른다. 기껏 가늠해볼 수 있는 곳이 이베이(eBay)인데, 근자에는 별 신뢰가 가질 않는다. 별 사람들이 들락거리며 과장이라든가 사기성의 이상한 짓들을 많이 하기 때문이다. ‘Leica Exchange’에 올라오는 물건들을 한달 여 간 주의깊게 본 바에 따르면, 내가 직접 거래를 해보질 않아 잘은 모르지만, 제품 설.. 2023. 5. 9.
일산 호수공원의 알리움, 튤립, 비비추 알리움(Alium)이라는 꽃. 백합과의 한 속으로 세계적으로 325종이 있으며, 우리나라에도 21종이 있다고 합니다. 줄기 끝의 보라빛 둥근 공모양이 탐스럽지요. 수변에 어울리는 꽃으로 일산호수공원 ‘세계꽃박람회’에도 그런 환경을 조성해 전시되고 있답니다. 이 꽃의 꽃말은 ‘멀어지는 마음’ ‘무한한 슬픔’이라는데, 꽃말을 되새겨 꽃들을 보니 무리지어 피어있는 꽃들 하나하나에서 뭔가 막연한 외로움이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합니다. 튤립(Tulip)은 하얀, 노랑, 분홍 등 여러 색이 있지요. 일산 호수공원 ‘세계꽃박람회’에도 갖은 색깔의 튤립이 그야말로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만, 이렇게 짙은 색의 튤립은 빨강 같기도 하고 보라빛 같기도 합니다. 저는 보라빛으로 여기고 사진을 찍었습니다만, 비 내리는 꾸무적한 .. 2023. 5. 5.
하동의 一蠹 정여창 종택 탐방 이번 통영에서 개최된 고등학교 모교 졸업 50주년 행사 가는 길에 하동과 함양의 몇몇 고가들을 둘러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하동 개평마을에 있는 조선중기 문인인 정여창(鄭汝昌) 선생의 옛집인 ‘일두(一蠹)종택’과 함양 산청 남사리 예담촌의 ‘최씨고가’ 등이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정여창 선생의 옛집이 인상 깊었습니다. 정여창 선생에 대해 좀 알고있다고 생각해왔던 저로서는 비록 주마간산 격이긴 하나 이 옛집 탐방을 하면서 많이 부끄러웠습니다. 내가 알고있었던 건 정말 아주 지엽적이고 보잘 것 없는 것이었습니다. ‘일두종택’은 그 옛집 전체가 그야말로 충과 효를 바탕으로 한 정여창 선생의 성리학의 산실로 다가왔습니다. 적잖은 충신과 효자를 배출한 일두 선생의 옛집 답게 온 집이 충과 효의 정신으로 가득차 있으.. 2023. 4. 25.
라흐마니노프를 부르는 밥 딜런(Bob Dylan Sings Rachmaninoff) ‘Full Moon and Empty Arms.’ 밥 딜런(Bob Dylan)의 노래 중에 이런 게 있는 줄 몰랐다. 그것도 싱어송라이터의 전형인 밥 딜런 자신이 만든 게 아니라 남의 노래를 리메이킹 한 것이니, 밥 딜런도 나이를 먹으니 생각과 음악의 완숙감이 그를 뭔가 어떤 또 다른 경지로 이끌고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이 노래는 1945년 프랭크 시나트라가 불러 대중음악과 클래식 애호가를 불문하고 많은 사랑을 받았던 곡이다. 이 노래는 클래식을 대중음악인 Pop으로 교차시켜 만들어진 노래로, 말하자면 일종의 crossover인 셈인데, 그 바탕은 라흐마니노프의 불후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이다. 그 2번 가운데 서정성이 뛰어나 우리들에게 너무나 잘 알려진 3악장의 제 2주제를 토대로 했다. 이 노래는 프.. 2023. 4. 22.
10살 아미라 빌리하겐(Amira Willighagen)이 부르는 ‘O mio Babbino Caro’ 어제 저녁에 아내와 함께 천사를 만났다. 분명 천사였다. 아미라 빌리하겐(Amira Willighagen)이라는 소프라노 꼬마 아가씨. 그 아이는 9살의 나이로 성인도 부르기 쉽지않은 오페라의 한 아리아를 부르고 있었는데, 나에게는 분명 천상의 모습과 목소리의 천사였다. 놀란 눈길로 아내를 봤더니, 아내도 지상에서 노래를 부르고있는 한 어린 천사를 우연히 만난 듯 경탄을 금치 못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이 아이가 부르는 ‘오 미오 바비노 까로(O mio babbino caro)‘ 이 아리아는 마리아 칼라스와 몽세르 카바에 등 내가 지금껏 들었던 세계 유수의 어느 소프라노 보다 아름답고 감미로웠다. 이 한 곡을 들은 후 나는 이 꼬마 아가씨의 동영상들을 유튜브에서 모조리 찾아 보았다. 2004년 생인 이 아.. 2023. 4. 20.
마산고 재경동창회 첫 온라인 회보 <가고파> 마산고 재경동창회는 지역의 오래 된 학교가 대개 그러하듯 그나름으로 역사와 전통이 있습니다. 기수가 60회를 넘어서고 있고, 재경동문들의 수가 몇 만을 넘어서고 있으니 동창회도 그만한 볼륨으로 성장했고 일도 그만큼 많아졌습니다. 물론 동창회라는 개념 자체가 글로벌 시대의 추세와는 좀 떨어진다는 점을 감안할 때 예전 한창 잘 나갈 때와는 적잖은 차이가 있습니다만은 그래도 동창회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고 사무실도 여전히 동문들이 들락거리고 있는 등 활기차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마산고 재경동창회는 올해 신임 회장단을 출범시켰습니다. 올해로 22기 회장단인데, 회장으로 공인회계사인 34회 정민근 동문이 선임됐습니다. 34회 정 회장은 나보다는 5기 후배이고 그렇게 가까운 건 아니지만 알고지내는 사이입니다. 우리 .. 2023. 3.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