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불당골(佛堂谷)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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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story

오늘 아침, 불당골(佛堂谷)에서

by stingo 2022. 10. 7.

 

엷은 가을아침 햇살 속의 이파리.
문득 여름이 지나고 남긴,
타고 남은 잿빛같은 여운의 모습으로 다가온다.
지난 여름은 무척 더웠었지.

가을은 여름의 타고남은 것.

여름은 샨데리아, 가을은 燈籠





푸른 가을하늘, 碧空에 걸린 그로테스크한 형상의 저 건 무엇일까.



공원 벤치, 따뜻한 가을 햇살 아래 무슨 진지한 얘기들을 나누고 계신 할머니, 할아버지들.
무슨 얘기들일까, 호기심으로 지나치는데, 엿들어진다. 호스피스 병동, 요양병원 얘기들을 하고있었다.
저 분들 대열에 합류할 날이 머지않아 느껴지는 어떤 동병상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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