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입은 천사(Wounded Angel).'
핀란드 출신의 화가인 휴고 게르하르트 심베리(Hugo Gerhard Simberg, 1873-1917)의 1903년 작품입니다 (Oil on Canvas).
상징주의파로 분류되는 심베리는 허황되며 초자연적인 주제의 그림을 많이 그린 것으로 회자되는 화가입니다. 심베리의 작품들 중 가장 유명한 것으로 꼽혀지는 이 그림도 마찬가지의 소재입니다.
머리를 다친 듯, 머리띠를 맨채 들것에 실려가는 천사의 모습이 그러합니다. 이 그림에서 작가가 표현하고자 하는 상징성은 침울하게 차려입은 채 어두운 표정으로 들것을 들고가는 두 소년, 그리고 날개가 꺾여진채 고개를 푹 수그리고 있는천사에게서 잘 나타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뒷 소년의 표정은 세상을 질시하는 표정으로 다가옵니다.
(courtesy of 'The Golden Age Painting & Illustration: 1850-1950' on Fac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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