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도 단맛을 알고 좋아한다(dogs can taste sug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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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도 단맛을 알고 좋아한다(dogs can taste sugar)

by stingo 2023. 7. 24.

개도 달콤한 맛을 알고 느끼며, 사람들처럼 단맛을 좋아한다고 합니다.
물론 사람들 만큼의 수준은 아니지만 다양한 맛을 느끼는 미감을 갖고있다고 하는데,
‘interesting facts(www.interestingfacts.com)’에 따르면 개가 사람보다 단맛을 느끼는 수준이 떨어지는 것은,
사람이 맛을 감지하는 ’미뢰(taste buds)’를 2000개에서 10000개 정도를 갖고있는 반면,
개는 1700개에 불과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사람의 ‘미뢰’도 영구적인 것은 아니고 나이를 먹을 수록 그 갯수가 현저히 줄어든다고 합니다.

개가 단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은 한마디로 말해 그들의 선조로부터 이어져 온 유전인자 탓입니다.
그러니까 육류와 함께 단맛의 과일과 채소를 섭취하며 잡식성으로 살았던 고대 개로부터의 유전인자가 발전내지는
그대로 이어져왔기에 그 미각이 지금껏 살아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모든 반려동물이 단맛을 느끼는 것은 아닙니다. 개와 달리 고양이는 단맛을 모른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수백만년 전에 발생한 유전자 돌연변이 탓으로 미뢰가 부족해 설탕과 단 것을 맛볼 수 없다는 것입니다.

개가 달콤한 맛을 안다는 건 물론 개인적인 경험으로도 잘 알고있었던 것입니다.
예전 군생활 할 적에 불침번 잘 선다고 이름을 ‘동초’라고 붙여준 개가 한 마리 있었습니다.
근무하던 사무실 곁에 개집이 있어 심심하면 나가 쓰다듬고 놀아주니 나하고는 아주 친해졌습니다.
친한 걸 전제로 지금 생각하면 참 짖궂은 짓이었는데,
그 개를 ‘시험’삼아 여러 먹거리들을 먹여보고 반응을 재미삼아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여름날 PX에서 산 아이스크림을 먹여봤더니,
처음에는 차거운 맛 때문이었는지 경계심으로 좀 떨떠름해 했습니다.
그래도 억지로 먹였습니다. 그랬더니 그 개가 달콤한 아이스크림 맛을 알게됐고,
그 다음부터는 소시지 등 일반적으로 개들이 보편적으로 좋아하는 다른 먹거리하고 아이스크림을 함께 앞에 내놓으면
아이스크림부터 먼저 먹는 걸 보고는 개가 아이스크림을 특별히 좋아한다기 보다는
단맛을 안다는 것을 알게됐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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