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오길래 눈 보러, 눈 맞으려 나갔더니, 포클레인이 한 대 떡 서있다.
길을 가로막고 있는 듯한 이 큰 중장비 차 앞에서 섰을 때 숨이 막히는 듯 하면서 그로테스크, 그래 바로 이 말이 떠올랐다.
그러나 걸어가면서 뒤로 보았을 때는 하얀 눈으로 물들여지는 이 큰 세상에
앙증맞은 하나의 장난감 같은 옹기종기한 모습이었다.
#눈오는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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