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뉴스 사이클이 있는 오늘날에는 뉴스가 없는 날이 거의 불가능해 보이지만,
1930년 4월 18일 저녁, BBC 뉴스는 방송국 데스크에 보도할 만한 뉴스가 전혀 없다고 보도했습니다.
오후 8시 45분에 15분간 진행되는 정규 라디오 뉴스 방송 시간이 되자 아나운서는
"뉴스가 없습니다"라고 짧게 말했을 뿐이었습니다.
나머지 15분은 피아노 연주로 채워졌고,
방송국은 다시 런던 퀸즈홀에서 열린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라이브 콘서트로 돌아갔습니다.
지금은 필리핀에서 발생한 태풍 등을 비롯해 그날 전 세계에서 실제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실시간으로 쉽게 알 수 있지만, 1930년대에는 통신이 지금처럼 빠르지 않았고
언론인들은 유선 서비스와 정부 발표에 크게 의존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날 하루 동안 보도할 뉴스가 전혀 없는 경우는 매우 드물었습니다.
그래서 한편으로 영국에서는 1930년 4월 18일
이 날을 ‘가장 느린 뉴스의 날(the slowest news day)’로 기억하고 있다고 합니다.
(article from www.interestingfacts.com)
(photo from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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