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란한 禁男의 城主 金活蘭 박사는 지금 첫 시간의 강의가 시작되어 조용해진 白堊의 전당 하층 총장실에서 호오 한숨을 뿜으며 창밖을 바라다보고 있다...
영원한 처녀 김 총장의 망중한의 일순이다."
민주당 어느 떨거지 후보에 의해 졸지에 미군에 대한 성상납자가 되어버린 김활란(1899-1970) 박사의
1955년 1월 이화여대 제 7대 총장 취임 인터뷰 기사의 리드 글이다. 이 인터뷰 기사는 아래와 같은 글로 끝을 맺는다.
"때마침 종강의 벨이 울자 복도와 교정에서는 쏘푸래노의 웃음들이 때그르르 쏟아져 수도자의 방처럼 간소한 총장실을 울렸다.
자리를 일어서며 '참 선생님, 가족은 몇 분이나 되세요'하고 물었더니 '나 혼자죠. 아니 개가 두 마리, 붕어가 스물여섯 마리, 합하면 모두 얼만가?'하고 웃는다."
#김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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