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일요일, 호수공원 꽃박람회를 보러왔더니, 아직 개장을 하지 않았다. 26일 개장이라니 닷새가 남았다.
그런 줄도 모르고 아침부터 나름으로 마음 설렌 게 좀 쑥스럽다. 꽃을 빨리 보고싶어하는 심정이 더해진 조금함도 작용했을 것인데,
무엇이 그토록 나로 하여금 꽃을 조급하게 보게 하려는 것일까.
꽃박람회 꽃 대신 호수변 벤치에 앉아 수변의 꽃들을 조망하고 있는 것도 좋고 마음이 편해진다.
근 삼십년 간 나의 몸과 마음을 달래주고 키운 호수공원이 새삼 살갑게 다가온다.


호수공원에서 김밥을 까먹고 앉았다.
스쳐가는 풍경들이 나무틀이 프레임인양 하여 마치 영화 속의 한 장면들을 보는 것 같다.
#일산호수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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