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스타 데비 레이놀즈(Debbie Reynolds)와 캐리 피셔(Carrie Fisher)는 모녀지간이었습니다.
피셔는 어릴 때부터 어머니 레이놀즈의 재능을 타고 났습니다. 피셔는 어린 아이 시절부터
어머니의 공연을 따라다니면서 예능적 감각과 연기를 배우고 익혔습니다.
할리우드 두 모녀 스타는 이런 식으로 예술적 재능을 주고 받았으며,
둘 간의 이런 관계를 대변해주는 것으로 이 한장의 사진이 있습니다.
1963년, 그러니까 피셔의 나이 7세 때, 라스베이거스의 리비에라 호텔에서 공연 중인 어머니 데비 레이놀즈를
피셔가 무대 곁에서 지켜보는 캐리 피셔를 찍은 사진으로, 로렌스 쉴러(Lawrence Schiller)가 촬영했습니다..
쉴러는 이 순간을 이렇게 설명합니다.
"레이놀즈의 딸 피셔는 항상 어머니에게 매료되어 있었습니다. 리비에라 호텔 공연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게 정말 눈에 띄었습니다."
어머니의 공연을 줄곧 지켜보던 피셔는 자신을 돌보던 보모가 피셔가 편히 앉아서 볼 수 있게 의자를 가져다 주자
혼자서 그 위에 올라가 공연 내내 한 눈 팔지 않고 보고 있었다고 쉴러는 말했습니다.
이 사진을 통해 불멸의 두 할리우드 아이콘이 만나고 있는 것입니다.
두 모녀는 죽음도 함께 합니다. 딸 캐리 피셔는 2016년 12월 27일 런던 공연을 마치고 로스엔젤레스로 오는 비행기 안에서
심장마비를 일으켜 60세를 일기로 사망합니다. 어머니 레이놀즈는 딸 캐리 피셔가 죽은 그 다음 날인 12월 28일 뇌출혈로 사망합니다.
아마도 딸의 급작스런 죽음 소식에 충격을 받은 탓이었을 것입니다.
#DebbieReynolds#CarrieFisher
'photo sto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클라라 슈만과 브람스 (0) | 2024.05.22 |
---|---|
서촌 ‘백석, 흰당나귀’에서 (0) | 2024.05.11 |
6.25전쟁 참호 속 美 해병과 그의 고양이, ‘미스 햅(miss hap)’ (1) | 2024.04.26 |
일산 호수공원 (0) | 2024.04.21 |
벽화를 그리며… (0) | 2024.04.0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