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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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 diary

8월 29일

by stingo 2020. 8. 29.

새벽 산책을 마치고 동네로 들어서는데, 경찰차와 여러 명의 경찰관, 형사들이 보인다. 무슨 사고가 생긴 것 같으다. 무슨 일인가 싶어 물어봤으나, 별 일 아니라고만 한다. 할머니 몇 분이 현관 입구에 옹기종기 앉아 계셔서 물어봐도 모르겠다며 오히려 나에게 반문한다. 무슨 일일까.

 

뭔가 어렴풋이 짐작되어지는 일이 있는데, 그와 연관도지 않았으면 좋겠다.

어제 밤, 한 9시 쯤 됐을까, 거실에 같이 앉아있던 아내가 갑자기 창밖 하늘을 가리키며 이상한 빛이 보인다며 창가로 다가갔다. 하늘이 아니라 맞은 편 아파트 옥상에 어떤 사람인가가 플래시를 들고 왔다갔다 하는 것이었고 불빛은 플래시 빛이었다. 옥상 난간이라 굉장히 위험한 곳인데, 야심한 밤에 뭘 하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베란다 방충망 문을 열어 좀 더 자세히 보니 뭔가를 들고 옥상 난간을 마치 쓸듯 왔다갔다 하고 있는 것이다. 아내가 이상하다며 한번 불러 보자길래 아서라 하고 말렸다.

 

오늘 아침 경찰이 출동한 곳이 바로 그 아파트 앞이다. 경찰의 '과학수사' 차량도 함께 출동한 것으로 보아 분명 인명과 관계되는 사건인 것 같은데 도대체 간밤에 무슨 일이 벌어졌던 것일까. 오늘 오후 쯤 지역 뉴스를 한번 검색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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