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송역 인근의 맛있는 삼겹살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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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taste

삼송역 인근의 맛있는 삼겹살 집

by stingo 2020. 8. 31.

한번 가본 고기집을 일부러 다시 찾아가서 먹기는, 나로서는 흔치않은 일이다.

두 주일 전 후배들과 간 삼송역 인근의 고기집인데,

그 후 그 집을 칭송하면서 다시 가보자는 말들이 많이 나왔다.

그래서 어제 그 집을 다시 찾은 것이다.

 

 

다른 건 모르겠고 삼겹살 하나는 정말 좋다.

그닥 고기를 즐기지 않아 이 방면에는 좀 알지를 못하지만,

여지껏 먹어 본 삼겹살 중에서는 단연 최고의 맛이라는 생각이다.

 

고기가 우선 싱싱하고 깨끗하다. 때깔 좋은 게 맛도 좋을 것이지만,

우선 도마에 내 놓는 고기가 보기에 좋다.그냥 생으로 먹고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먹음직스럽다.

주인 말로는 '촌돼지'라서 그렇다고 한다.

벽제 쪽의 돼지를 사육하는 농가에서 직접 고기를 제공받는다고 했다.

맛도 그렇지만 양도 푸짐하다. 그리고 값도 싸다. 200g 당 13,000원이다.

서울의 웬만한 고기집은 18,000원이라고 한 후배는 연신 싼 가격을 강조한다.

 

삼겹살에 따라나오는 야채와 반찬도 깔끔하고 푸짐하다.

도시락 그릇에 담겨져 나오는, 좀 맵게 무친 콩나물 무침과 묵은 김치를 불판 위에서 데워 먹는 맛은,

고기로 텁텁해진 입맛을 보완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야채와 반찬은 무한정 리필해 준다. 일하는 분들도 친절하다.

고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곁에서 구워주고 모자라는 반찬도 채워준다.

삼송역 8번 출구 쪽에 있다. 식당은 이름하여 '촌돼지 화로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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