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일찍 시도해 본 전복죽.
그저께 마누라가 끓여준 그 맛이 생각나 해 본 것인데,
물론 혼자 한 게 아니라 마누라가 곁에서 도왔다.
두어 시간 걸렸는데, 생각보다 까다롭고 인내를 요구한다.
마누라 점심 용으로 한 그릇 덜어내고도 큰 냄비 가득하다.
그래봐야 전복 중짜 4개와 계량컵으로 찹쌀과 맵쌀 한컵 분이다.
좀 희한한 것은 생각보다 찹쌀과 쌀이 많이 불어난다는 것인데,
그런 만큼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게 아닌가 싶다.
요즘 동네 '본죽' 집 전복죽 한 그릇 값이 11,000 원이던데 한 서너 그릇 분은 족히 되는 것 같다.
오늘 하루 일용할 양식으로 감사하게 삼아 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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