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ubel Makina' just added to my coll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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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ubel Makina' just added to my collection

by stingo 2021. 2. 28.

갖고 싶었던 카메라다. 플라우벨 마키나(Plaubel Makina).

프랑크푸르트를 기반으로 한 독일의 '플라우벨 앤 코(Plauble & Co.)'에서1920년대 초부터 만들어 출시한 '지주형 폴딩(strut-folding)' 카메라인데, 나에게 도착한 마키나는 1940년대 말에 출시된 Makina III다.

 
마키나 시리즈는 1912년의 베이비 마키나(Baby Makina)를 시작으로 Makina(I)(1920-1933) - Makina I/II conversion - Makina II(1933-1939) - Makina IIs(1936-1939) - Makina IIa(1946-1948) - Makina IIb - Makina III(1949-1953) 등의 변천된 모델로 출시된 것으로 나와있다.


그러니까 마키나 III는 비교적 후반기의 모델인데, 이 번에 수중에 들어온 것은 좀 헷갈리는 모델이다. 외형이나 기능 상으로는 마키나 III인데, 랜지파인더에 적혀있는 글이 좀 다르다.

'Plaubel Makina'로 적혀있어야 하는데, '플라우벨 젤레미터(Plaubel Gelemeter)'로 적혀있다. 이상하다 싶어 자료를 뒤져보고 검색을 해 봐도 그에 관한 설명은 없다.

마키나III를 좀 변형한 것으로 보여지는데, 기능상으로 특이한 점은 없다.
이 카메라는 별도의 롤 필름 백(roll-film-back) 부착형이다. 초기의 마키나 I은 감아 쓰는 시트 필름(6.5x9)을 사용했다. 마키나 III는 필름 백에 6x9 필름을 장착해 쓴다.

카메라 상태는 외관 상은 그저 그렇다. 연륜을 고려해볼 때 그래도 나은 편이다. 작동은 잘 된다.

랜지파인딩과 포커싱도 잘 되고, 셔터도 저속을 포함해 매 스피드(T, B, 1 - 1/200)에서 잘 떨어진다. 물론 그 정확도에서는 떨어지겠지만.
렌즈는 마키나 초기부터 장착해 쓰이던 무코팅의 안티코마(Anticoma) 10cm/f.2.9인데, 상태는 좋다.

큰 스크래치나 발삼, 곰팡이 등은 없다. 벨로우즈(주름)에 구겨진 부분이 있는데, 촬영에는 별 지장이 없어 보인다.

액세서리는 렌즈 앞 뚜껑 뿐이다. 이 프론트 캡이 가치가 있어 보인다. 실제로 올드 카메라와 렌즈 액세서리에서 오리지널 렌즈 캡이 귀중하게 취급되는 경우가 많다. 마키나도 그럴 것이다.
이 카메라로 찍을 흑백사진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충무로로 나가 점검을 받아본 후 찍어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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