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남없이 고달픈 코로나 팬데믹 시절을 살아간다는 것,
그것은, 어쩌면 아슬아슬한 줄에 매달려있는 것에 다름아닌 삶일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니 이런 시절의 하루 하루를 그런대로 그나마 산다는 것은,
요행의 줄에 그래도 용케 매달린 일종의 행운이랄 수도 있을 겁니다.
그런 행운이 거저 오고 거저 주어지는 건 아닐 것입니다.
절망과 분노를 인내로 삭입니다. 매사에 감사의 말이 많아집니다.
모르고 지냈던 사람들이 반갑게 보입니다.
어렵고 궂은 일을 극복하고자 하는 새로운 기대감을 가집니다.
하찮게 여기던 것들을 거들떠 봅니다.
이 모두 좋은 시절이 오기를 바라는 희망의 싹을 틔우는 몸짓들입니다.
그리그리 하면 메마른 땅을 적시는 비가 내리듯, 행운은 오색 무지개처럼 찾아올 것입니다.
오늘은 크리마스 이브, 모두들에게 행운이 깃들기를 바랍니다.
'Pennies from Heaven.'
'행운'이란 뜻의 관용구이지요.
1936년 빙 크로스비가 불렀고,
같은 해 빌리 할러데이가 이어 부른
스탠다드 재즈 곡의 제목이기도 합니다.
![](https://blog.kakaocdn.net/dn/buName/btroJhSwLHs/k4yYY20rDHGZpATEwxxHn1/img.jpg)
- Pennies from Heaven - Billie Holiday
Oh, every time it rains
It rains pennies from heaven
Don't you know each cloud contains
Pennies from heaven
You'll find your fortune
Fallin' all over town
Be sure that your umbrella is upside down
Trade them for a package of
sunshine and flowers
It you want the things you love
You must have showers
So when you hear it thunder
Don't run under a tree
There'll be pennies from heaven
For you and me
The world was bright when you loved me
Sweet was the touch of your lips
The world went dark when you left me
And then there came a total eclipse
Nobody knows how cruel fate can be
How close together love and hate can be
Goodbye, just clean the slate for me
That's life I guess
(언제든지 내리는 비는 황금의 비.
구름이 천국에서의 돈을 내포하고 있는 것을 아십니까.
온 도시에 당신의 행운이 내립니다.
우산을 거꾸로 해서 받으시지요.
그것을 햇빛과 꽃 꾸러미와 바꾸는 거예요.
당신의 사랑하는 것이 아쉬워지면 먼저 비를 맞아 보세요.
천둥이 울리는 것을 들었을 때, 나무 아래로 피해서는 안됩니다.
천국에서 돈이 당신과 나를 위해 쏟아져 내리는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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