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플레처(Louise Fletcher).
우리나라에서는 1976년 ‘뻐꾸기 둥지 위로 날다’라는 제목으로 영화팬들을 사로잡았던
헐리웃 영화 ‘One Flew Over the Cuckoo’s Nest’의 간호원 래치트(Nurse Ratched) 역을 맡았던 여배우.
오늘따라 왜 이 흘러간 여배우가 페이스북의 헐리웃영화관련 그룹에 많이 등장하고 있다.
그래서 웬 일인가고 봤더니 오늘이 바로 그녀의 88세 생일이라 그랬던 것.
이 영화에서 플레처는 잭 니콜슨(Jack Nicholson)과 짝을 이뤄 정신병동의 입원 노인들을
상대로 한 심도있는 연기를 보여 깊은 인상을 남겼으며,
이 영화로 그녀는 남우주연상의 니콜슨과 함께 그 해 오스카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오스카 상 시상식에서 플레처는 청각장애인인 부모에게 애정이 듬뿍 담긴 메시지를
수화로 전함으로써 전 세계적으로 깊은 감동을 안겼던 기억이 있다.
‘뻐꾸기…’ 이후로 플레처가 다른 어떤 영화에 출연했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그녀가 올해 88세의 할머니가 되어있는 줄은 미처 몰랐다.
개인적으로 나는 ‘뻐꾸기…’ 이 영화와 관련한 추억이 하나 있다.
4학년에 복학한 1976년 시사해설 강의를 맡고있던,
당시 합동통신 외신부기자였던 양동안 교수가 유니크하게 이 영화를 주제로 시험문제를 냈는데,
이 영화를 알고있던 내가 거의 완벽한 점수를 받았던 것이다. 세월이 많이 흐른 후인 1991년인가,
양 교수를 만난 자리에서 그 얘기를 했더니 아주 반가운 웃음을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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