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암 페난스키의 초상화, 1929(Portrait of Miriam Penansky, 1929).
멕시코의 대표적인 화가 프리다 칼로(Frida Kahlo, 1907-1954))의 작품(Oil on Canvas).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예술로 승화시킨 프리다 칼로의 초기 초상화 작품으로,
자신의 초상화를 유달리 많이 그린 칼로의 초기 초상화 기법과 유사하다는 평을 받고있는 작품이다.
이 초상화의 주인공인 페난스키(1908-1944)는 칼로의 지인이다.
폴란드의 멕시코 이민자의 딸인 페난스키는 1929년 멕시코 시티를 여행하다 그녀의 형부로,
역시 폴란드 출신 유대인 이민자로 거부인 살로몬 헤일(Salomon Hale)의 집에 거주하면서 칼로와 인연을 맺는다.
페난스키의 이 초상화는 페난스키가 칼로와 만난 직후 그려진 것이다.
페난스키는 멕시코 시티의 음악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면서 지내다 뇌종양으로
미혼인 채 36살로 생을 마감한다.
이 초상화의 왼쪽 상단에는 칼로의 자필 서명이 있다.
'Frieda Kahlo, Agosto 1929,' 그러니까 1929년 8월에 그린 그림이라는 뜻인데,
앞 이름 Frieda는 프리다의 독일식 스펠링으로, 칼로는 그의 초기 작에 독일식 이름으로 서명을 하곤 했다.
칼로의 이 초상화는 칼로가 죽으며 그의 숙모에게 유증했고, 숙모는 1989년 그녀의 딸에게 유산으로 남겼다.
(many thanks to Rossella Lombardi for her sharing on fac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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