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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밤하늘의 ‘수퍼 블루 문(Super Blue Moon)’ 오늘 밤 하늘에 뜬 ‘수퍼 블루 문.’ 일 터에서 돌아 온 아내가 현관을 들어서자마자 베란다 창문으로 환하게 뜬 큰 달을 가리키며 “14년 후에나 볼 수 있는 달”이라고 해, 그런가보다고 찍어 보았는데, 과연 평소의 달보다 크고 밝은 달이었다. #SuperBlueMoon 2023. 8. 31.
1940년 미국의 어떤 농부가족 미국 미주리 오자크(Ozarks)의 척박한 산악지대 한 농민가족의 사진입니다. 1940년에 찍혀진 이 사진은 어렵고 가난하지만, 가족이 함께 있는 것 만으로도 만족해 하는 행복한 표정들이 역력합니다. 특히 아이들의 모습이 그렇습니다. 굳세고 강건한 모습의 엄마의 경우 찢어진 바지가 돋보이면서 'ripped jean'이라는, 일부러 무릎부위를 찢어서 입는 현대의 청바지 패션을 연상케 합니다. 페이스북 그룹인 'Old Photos'에서 포스팅한 이 사진에 많은 호응이 보태지면서 댓글 또한 무수하게 달렸습니다. 그 중 재미있는 건 오른 편 창문에 비쳐진 사람 비슷한 한 형상입니다. 이를 두고 '귀신'이라고도 하고 혹은 사진을 찍은 사람의 모습이라는 추측을 합니다. 보는 눈마다 서로 다르게 보이니 각가지 연상을.. 2023. 8. 29.
극장에서 극장에서. 토요일 일산 호수공원 반바퀴 걷고난 후, 주엽역 쪽으로 빠져나왔다. 목적이 있었다. 버거를 사먹기 위한 것이다. 잘 가는 버거집이 있다, 이름하여 ‘노브랜드버거(No Brand Burger).’ 이 집의 ‘스모키 살사’ 버거를 좋아했던데다, 최근에 출시한 ‘페퍼로니피짜 치킨’ 버거를 한 번 먹어본 후 그게 다시 먹고 싶어졌던 것이다. 입맛을 다시며 기대감으로 그 집을 찾아갔다. 하지만 그 집은 없었다. 분명 ‘뜨레주르’ 빵집 옆이었는데, 없고 텅 빈 가게만 있었다. 문을 닫은 것이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는 속담이 나에게도 적용되는구나며 허허 웃었다. 집을 가려고 지하철역으로 가려다 문득 영화를 한 편 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오펜하이머’라는 영화에 관해 이런 저런 얘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주엽.. 2023. 8. 21.
Just the other side of nowhere 장례식장은 번잡하고 소란하다. 피곤한 몸을 좀 추스릴 만한 곳을 찾았더니 빈소 옆에 이런 공간이 있다. 쉬기에 좋겠다 싶어 앉으려는데 그 또한 망설여진다. 너무 신중하고 깨끗하게 정리가 잘 된 것으로 보이는 것이 산자를 위한 공간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Just the other side of nowhere… (고양 ‘일산복음병원‘ 장례식장. 삼성갤럭시 S21 Ultra 폰 카메라) #FuneralHouse 2023. 8. 13.
무지개, 한덕수, 윤도현 A rainbow before the storm. 어제 태풍 하루 전 마산 하늘에 이런 무지개가 떴다. 무지개에 거의 색깔이 없고 모양이 좀 이상한 게 뭔가 좀 불길한 느낌을 준다. 이 사진을 SNS에 올렸더니 아름다운 핑크빛 무지개라고들 하는데, 내 눈에는 그렇게 보이질 않는다. 눈에 노화가 와 그럴 수도 있을 것이고. 새만금 잼버리 대회장 화장실 변기 청소를 하는 한덕수 총리. 일국의 총리로서 어쨌든 솔선수범하느라 고생이 많다. 저 짓을 하면서 한 총리는 무슨 생각을 하고있을까. 대회 준비위원회가 참 한심하다는 것, 그리고 또 하나, 나도 전라도 전주 출신이지만, 도대체 이 쪽 사람들은 왜들 이렇게 거시기할까 하는 생각도 하지 않았을까 싶다. 순수한 음악을 좌파 선전선동에 골수적으로 이용한 댓가일 수.. 2023. 8. 10.
‘炎帝’의 모습 아침나절인데도 굴다리 바깥에 더위가 풀풀대며 낼름거린다. 이 찌는 듯한 무더위가 어떤 모습인가고 눈을 보듬어 하늘을 올려봤더니, 거기에 번쩍거리며 누군가 나를 내려다 본다. 누굴까? 누구기는. 영락없는 炎帝의 모습이렸다. 하지만 그 번쩍거리는 열기의 한 모퉁이에서 이미 쇠락의 기미는 보인다. 이제 입추를 넘겼으니, 제 아무리 염제라한들 시절의 순리는 알고 그 이치에 입각할 것이니… #염제 2023. 8.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