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오늘 찍은 능곡 ‘마리아수도회’ 성당의 후면.
저 앞에 섰을 때, 그것은 거대하고 육중한 성채같은 모습으로 나를 한 눈에 압도했다.
나는 그때 갑자기 뭔가 절실해졌다.
나의 흔들거리는 마음을 저 성채처럼 무겁고 단단하고 굳게 해야겠다는 것.
그리고 그렇게 해달라며 매달렸다.
오늘 이 사진을 다시 보면서 나에게 묻고있다.
너는 지금 그러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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