不 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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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story

不 眠

by stingo 2022. 8. 23.

불면의 밤. 이유는 여러가지다.
아내가 휴양림 가는 바람에 혼자 집에 있는 것,
그게 불면을 부추긴 측면이 있을 것이다.
저녁답에 더위와 무료함을 달래느라,
소폭주를 한잔 말아 마신 것도 그 한 이유가 되겠다.
또 다른 이유는 그런 상황에서 흥미를 끌게하는 뭔가를 본 것이다.
구약의 출애급기,
모세가 하느님의 계시를 받은 시내산의 위치가 아리송한 모양이다.
지금껏 알려져 왔고 모두들 그렇게 믿어왔던 시나이 반도에 있는 게 아니라는 것,
나는 오늘 그걸 처음 알았다.
그런 설이 있어 온 걸 한국의 어떤 분이 6년 간에 걸친 탐사를 통해
성경에 나오는 아라비아, 그러니까 사우디아라비아에 있다는 걸 확인했다는 것인데,
그거 다룬 다큐멘터리를 재미있게 본 것이다.
그랬더니 잠이 드는 시간을 놓쳐버렸고,
보고나서는 그 다큐와 구약 등의 이런 저런 생각에 잠이 달아나 버렸다.
잠이 달아나니 정신이 더 명료해지는 것 같았고,
그게 또 더 진한 불면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세상에는 참 똑똑하고 부지런한 사람들이 많다.
다큐에 남겨지는 생각이 그렇다.
그런 재주가 없는 나는 구약이나 다시 한번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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