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섰던 그 자리, 오늘은 무성한 안개 속에 북한산 연봉이 비에 젖고있다.
흐릿하게 다가오는 향로봉을 보면서 그 쪽으로 오르는 산길은 이미 한 쪽으로 접어두고 있었다.
가랑비 속 호젓한 산길을 걸어 탕춘대 암문 못미쳐, 홀로 핀 산철쭉이 저홀로 화사하다.
누구 시에 그랬던가. 눈길을 주니 비로소 꽃이 되었다. 나에게 다가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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