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들어 사진찍기 점점 힘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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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들어 사진찍기 점점 힘들어진다

by stingo 2023. 11. 15.



사진을 좀 찍고싶은데, 부수적으로 걸리적거리는 일들이 많다.
하기야 손만 까딱해서 마음 먹은대로 될 일이 어디 있을까 하는 생각에 나름 용은 써보지만,
아무리 그래도 나이먹은 처지에서는 이래 저래 어렵다. 필름 카메라로 찍어보고 싶어도,
단종된 필름 구하기도 어려울 뿐더러 현상 등의 작업을 이제는 충무로 나가본지 오래 돼 엄두도 못 내보는 지경이다.

디지털이 편하기는 하다. 필름이 없어도 되고, 그때 그때 찍은 사진을 바로 보며 취사선택할 수 있는 점에서 그렇다.
하지만 이 또한 디지털에 대한 상식이나 지식이 뒤따라 줘야 한다.
나로서는 사진을 찍은 후 카메라에서 pc 등으로 파일을 전송해 사진을 보는 과정이 만만치 않다.
방식과 기기 변경 등 시대적인 변화에 둔감하기 때문이다. 저장장치만 해도 겨우 SD카드 정도에만 조금 익숙해져있을 뿐이니,
다른 저장장치의 기기를 대하면 당황스러워진다.



이번에 누가 준 옛날 소니 카메라의 경우 저장장치가 나로서는 생소한MS(memory stick)이어서
그에 맞는 리더기를 구한는 등으로 애 좀 먹었다. 카메라에서 다른 기기 등으로 파일을 전송하는데 필요한
커넥터(connector)에 대한 개념도 나에게는 어렵다.

스마트폰의 경우 C-type 젠더(gender) 리더기를 따로 구해야했고, 아이패드는 또 그에 맞는 젠더를 구해야했다.
젠더는 커넥터를 연결시키는 매개체인데, 이를 포함한 관련 용어 등도 나에게는 어렵다.
아이패드는 8-핀(pin)인데, 과문한 처지의 나로서는 이를 위해서는 몇 가지 젠더를 함께 써야 한다.



어제 다이소에 들러 그에 맞는, 그러니까 C-type to 8-pin 젠더를 구하려했으나 없었다.
이 개념에 맞는 게 있었으나 케이블이었고, 설명이 어려워 사질 않았다.
곰곰이 생각하다 5-pin 젠더를 결합시키면 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이럴 경우 C-type to 5-pin to 8-pin 커넥터가 되는 것인데, 이게 잘 작동할지는 모르겠다.

적기는 적었는데, 내가 봐도 무슨 말을 썼는지 모르겠다. 아무튼 결론은 처음으로 돌아간다.
나이들어 사진 찍기가 쉽질 않다는 것이다. 사진은 찍고 싶은데…




#디지털카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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