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goodbye)라는 ’안녕‘을 고하는 인삿말은 원래 “신이 함께하시길”이라는 ‘God with you’에서 유래했습니다.
많은 작별 인사에는 종교적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예를 들어 스페인어로 아디오스(adios), 프랑스어로 아듀(adieu)는 ‘신에게’라는 뜻입니다.
이에 비해 영어로 자주 쓰이는 이별 문구인 ‘굿바이’는 좋은 조건으로 헤어진다는 의미로 다소 세속적으로 보이기도 하죠?
겉모습은 속일 수 있습니다. ‘굿바이’는 사실 "신이 함께하시길"이라는 문구를 축약한 것으로,
1570년대부터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철자는 ‘godbwye’).
안녕의 "신(God)" 부분은 "좋은 아침(good morning)", "좋은 밤(good night)"과 같은 다른 일반적인 영어 인사말과 일치하기 위해
시간이 지남에 따라 ‘o’가 추가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고대 영어에서 '고드(God)'로 표기되는 '좋은(good)'이라는 단어가 어원적으로
신성한 배경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합리적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비슷해 보이지만 '좋은'과 '신'은 서로 별개로 발전했습니다.
고대 영어의 ‘고드’는 단순히 "훌륭한, 훌륭한, 가치 있는 등"을 의미하지만,
모든 것을 아는 신을 지칭하는 ‘신(God)’의 기원은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게르만어에서 이 단어는 사실 복수형(‘gods’)이자 중성어(남성적이거나 여성적이지 않다는 의미)로,
기독교가 등장하기 전 유럽 전역에서 흔했던 다신교를 반영하는 단어였습니다. 유럽이 보다 일신교적인 존재를 받아들이면서
‘신’이라는 단어는 단수의 남성 명사로 변모했습니다. 이러한 다신교적 역사는 다른 언어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아디오스와 아듀를 기억하시나요? 둘 다 그리스 신화에서 가장 강력한 신인 제우스(Zeus)에서 파생된
라틴어 어근 '데우스(deus)'에서 유래했습니다.
(article & image from www.interestingfacts.com)
#goodb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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