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리우드 스타 찰스 브론손과 커트 러셀의 나이를 초월했던 ’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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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piens(사람)

헐리우드 스타 찰스 브론손과 커트 러셀의 나이를 초월했던 ’우정‘

by stingo 2024. 6. 25.

할리우드의 잘 나가는 배우인 커트 러셀(Kurt Russell)은 아역배우 출신입니다.
러셀이 아역배우로서 첫 출연한 영화는 1964년의 ‘건스 오브 디아블로(Guns of Diablo)’라는 서부극이었습니다.
이 영화에서 러셀은 당시 할리우드 인기배우였던 찰스 브론손(Charles Bronson; 1921-2003)과 함께 연기를 펼치는데,
커트 나이 12세였고, 브론손은 그 때 이미 마흔을 넘긴 중년이었습니다.

’건스 오브 디아블로‘ 이 영화는 커트 러셀의 할리우스 데뷔작이라는 의미와 함께 또 한가지 아름다운 얘기 한 가지로 유명해집니다.
그것은 다름이 아닌 이 영화를 통해 커트 러셀과 찰스 브론손과의 나이를 뛰어넘는 우정이 싹을 틔웠기 때문입니다.
그 얘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1964년 ’건스 오브 디아블로‘ 이 영화 촬영 도중인 어느 날 러셀은 이 날이
찰스 브론슨의 마흔 세살 생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한참 위인 브론손에게 생일을 축하한다는 말과 함께 선물을 건넸습니다.
브론슨은 커트의 그 생일선물을 받고는 아무 말이 없었습니다. 그러더니 그냥 방을 나갔습니다.
러셀은 브론손이 잘 알지도 못하는 아이로부터 선물을 받은 것이 혹여 모욕을 당한 것으로 느낀건 아닌지 걱정하며 겁에 질렸습니다.

잠시 후 러셀은 브론슨의 탈의실로 불려갔습니다. 브론슨은 한 순간 침묵을 지키며 아역 배우를 내려다보며 말했습니다.
"여태껏 내게 아무도 선물을 준 적이 없었는데..."
찰스 브론슨은 가난한 이민자의 아들이었습니다. 그는 14명의 형제가 있었고 어렸을 때 광산에서 일했습니다.
학교를 졸업한 적도 없고, 말 한마디 제대로 해본 적도 없는 그는 걷는 법을 배운 날부터 노새처럼 일만 했습니다.

그런 찰스 브론슨으로서는 그 때껏 살아오면서 친절함이라는 것을 많이 경험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그가 어린 아역 배우에게서 친절함을 받은 것에 대해 브론손은 어떻게 할지 모를 정도로 깜짝 놀랐던 것입니다.
그는 그 후 생일을 맞은 러셀에게 촬영 중간 중간 가지고 놀 수 있는 스케이트보드를 선물하면서 화답의 정을 보냈습니다.
그 후 두 사람은 평생 친구로 남았습니다.


1964년 ‘Guns of Diablo’에 힘께 출연한 커트 러셀과 찰스 브론손)





#CharlesBronson&KurtRuss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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