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은 사랑이다!"
오늘 한 SNS에서 우연히 본 이 메시지가 나로서는 공감되는 바가 있다.
쿠팡 시스템 및 운영체계에 관해 나는 아직도 잘 모른다.
어떤 아이템에 관심이 있어 클릭을 하면 작은 팝업창 같은 것으로 띄워서 보여주는 게
내 체질에 그닥 맞지않을 뿐더러,
쿠팡은 나같은 시니어들과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여겨졌었다.
오늘 새벽 우연히 내가 옛날부터 좋아하던 애프터세이빙 로션인
‘스킨 브레이서(Skin Bracer)’ 할인판매 광고가 쿠팡에 떴다.
초록색 병의 그 로션은 나에게는 말하자면 추억의 아이템 같은 것이다.
두 병에 8천 얼마이기에 구매를 눌렀다.
그랬더니 무슨 쿠폰 같은 걸 받느냐는 메시지 창이 떴고,
승낙과 동시에 두어 번 창이 바뀌더니 구매가 완료됐다는 메시지가 떴다.
나는 당연히 쿠팡에 등록해놓은 나의 신용카드로 결제가 된 걸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무료 구매'라는 표시가 보였다. 이게 무슨 말인가 싶었는데,
신용카드 회사에서도 아무런 노우티스가 없다. 그러니 카드로 결제가 되질 않은 것이다.
그럼 공짜로 주겠다는 것인지.
지난 달에도 이런 적이 있었다.
크고, 맛있고, 건강하게 보이는 통밀빵이 보이길래 구매를 했다.
1만8천 얼마짜리였는데, 그때도 그랬다.
무슨 쿠폰이 어떻고 저떻고 하더니 '무료 구매' 메시지를 보내온 것이다.
나는 설마했다. 그런데 이틀 후 빵이 배송됐다. 신용카드에 결제 기록은 없었다.
공짜로 나에게 그 빵을 보내준 것이다.
이러니 내가 "쿠팡은 사랑이다!"는 이런 메시지에 공감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공짜와 사랑이 어떤 함수관계로 연계되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오늘 저녁 6시경 쿠팡에서 보낸 로션이 도착했다. 당일 배송으로 보낸 것이다.)
#Coup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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